버그 터졌을 때 뭐부터 봐야 할까? 실무 디버깅 순서 정리
개발자가 실무에서 꼭 챙겨야 할 디버깅 루틴
개발 업무에서 버그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. 중요한 것은 버그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느냐입니다. 실무에서는 단순히 코드를 들여다보는 것을 넘어 체계적인 디버깅 루틴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. 이 글에서는 실제 업무에서 유용한 디버깅 루틴을 정리해봅니다.
1. 문제 재현 가능한가부터 확인
모든 디버깅의 시작은 문제 재현 여부 확인입니다. 문제가 명확히 재현되지 않으면 원인을 추적하는 데에 큰 시간이 소모됩니다. 다음 요소들을 체크합니다.
- 어떤 환경(운영, 스테이징, 로컬)에서 발생하는가?
- 특정 입력 조건이나 사용자 조건이 있는가?
- 항상 발생하는가, 간헐적으로 발생하는가?
가능하다면 재현 스크립트나 테스트 케이스를 따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.
2. 로그는 시간순으로, 조건에 따라 필터링
문제 원인을 파악할 때 로그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도구입니다. 실무에서는 다음 방식으로 활용합니다.
timestamp
기준으로 정렬해 흐름을 파악합니다.- 로그 레벨(예: ERROR, WARN, INFO)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둡니다.
- 서비스별, 사용자별로 로그 필터링하여 분석합니다.
또한 로그에 requestId
나 traceId
를 남겨 연관된 요청을 한 번에 추적할 수 있게 설정해두는 것도 효과적입니다.
3. 조건부 브레이크포인트 적극 활용
IDE(예: VS Code, IntelliJ)에서 제공하는 조건부 브레이크포인트는 반복문 내 특정 조건에서만 멈추도록 설정할 수 있어 디버깅 시간을 단축시킵니다. 예를 들어:
- 특정 변수 값이 0일 때만 멈춤
- 특정 인덱스에 도달했을 때만 멈춤
이를 통해 불필요한 중단 없이 원하는 시점에서만 코드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.
4. 재시작보다 Hot Reload / Watch 모드 사용
문제를 수정하고 매번 애플리케이션을 재시작하면 많은 시간이 낭비됩니다. 가능하다면 다음 기능들을 활용합니다.
- Node.js:
nodemon
,ts-node-dev
- Python:
watchdog
,autoreload
- 프론트엔드: Webpack dev server, Vite 등
Hot Reload를 통해 즉시 결과를 확인하고 빠르게 반복 작업이 가능합니다.
5. 커밋 단위별 기능 확인 및 git bisect
사용
버그가 발생한 시점을 모를 경우 git bisect
를 사용하면 원인 커밋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. 또한 평소 커밋 단위를 기능별로 잘게 쪼개두면, 특정 커밋에서 발생한 문제를 쉽게 복기할 수 있습니다.
git bisect start
git bisect bad HEAD
git bisect good v1.2.0
위 명령어를 통해 이진 탐색으로 원인 커밋을 찾을 수 있습니다.
6. 의존성 문제라면 환경 격리를 먼저
문제가 외부 라이브러리, 버전 호환성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 다음을 먼저 시도합니다.
node_modules
,.venv
등 초기화- Docker 등으로 격리된 환경 구성
- 패키지 버전 명시 및 변경 이력 확인
의존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에 디버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, 구조적으로 격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
7. 문서화된 루틴 만들기
팀 단위 개발이라면 위 절차들을 문서화하여 팀 내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. 디버깅이 개인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팀 전체 품질로 연결되게 하기 위함입니다.
디버깅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실무에서의 문제 해결 루틴입니다. 위 과정을 통해 문제를 재현, 분석, 해결까지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생산성을 높이고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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